가슴으로 쓰는 詩

5천년의 사랑

靑波 2007. 2. 8. 20:06





      5천년의 사랑 靑波 채 해 송 임의 품에 안길 때 죽음마저 두렵지 않았던가, 죽어 어둠에 묻히면 행여나 잊혀질까 임의 얼굴 끝없이 바라보며 끌어안은 두 팔 아래로 흐르던 피눈물은 은하에 흘러들어 신화가 되고 고운 빛 영혼은 별빛이 되어 영겁(永劫)으로 피어나는 향기가 되였다 중독된 상심의 바다에서 실종된 사랑을 찾는 목마른 기도(祈禱)에 잠을 깨고 세월의 벽을 넘어 진실을 깨우려 우연처럼 다시오신 말없는 증언 앞에 햇살마저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다 * 원시유적에서 발견된 5000년 전 유골은 우리에게 사랑을 말없이 증언합니다.. 20070208(2220) 靑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