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해변(海邊)에서
靑波
2007. 8. 9. 01:08

해변(海邊)에서
靑波 채 해 송
거부할 수 없는 푸른빛으로
젊은 시간들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새로운 경계를 서성이는
당신
그 끝자락에서
다하지 못한 사랑이 아쉬워
덧없는 눈물로 나이테를 그리는
슬픈 패각(貝殼)의 꿈이
쪽빛으로 녹아드는 바다
20070809(0110)
靑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