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나눔을 다시 더하여

靑波 2007. 8. 30. 07:29



      나눔을 다시 더하여 靑波 채 해 송 넝쿨장미 흐드러진 담장너머 태양보다 더 뜨거운 가슴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쇠와 쇠를 잇는 불꽃 그 불꽃에 철판을 덧대 가면 가늠할 수 없는 크기로 “마음을 이어 생명을 만드는 일이다,” 30년을 다짐하며 용접봉을 들었다 피와 땀으로 산고(産苦)를 겪고 쏟아지는 갈채 속에 이름을 얻은 생명체 이젠 쇳덩이가 아니다 벅찬 가슴으로 파도를 무너뜨리며 적도(赤道)를 지나 날짜변경선을 넘었다 뒤돌아보지 마라 나눔을 하나로 잇는 작은 불꽃 앞에 씨줄과 날줄은 의미가 없다, 070830(0700) 靑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