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개꿈
靑波
2009. 1. 1. 04:48
개꿈
靑波 채 해 송
의미를 상실한 시간 속에서
비린내 나는 삶은
습관처럼 선창가 막소주 한잔에
휘휘
시름을 젖고
울음 같은 이야기로 비틀거리다
해무(海霧)처럼 제풀에 흐려져 잠이 든다,
소리도 바람도 없이
공간을 나르는 깃털처럼
자유로 가는 배를 타고서
기적을 울리며 황금의 바다를 만나는
뜬금없는 꿈으로
붉으래. 웃으며 코고는 소리
20090101(0440)
靑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