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조가비의 나라
靑波
2009. 5. 31. 05:38
조가비의 나라
靑波 채 해 송
한 마장의 여유 속에서
열린 하늘과
옥빛바다를 불러 모아
끼륵 끼륵
해조의 노래를 듣는
방게나부랭이
낮은 생명들 분주함으로
세월이 없는 땅
빛이 걷히면
어린 별들이 조막손을 내밀며
동화를 청해오는 기쁨에
끝내 달무리가 지고
구름빨래가 하늘을 덮어
장대비가 내려도
아카시꽃잎을 털어내 듯
설음을 잊어야 하는
수평선에 기대선 점 하나
2290531(0530)
靑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