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波 2011. 9. 27. 22:07
      구례장날 靑波 채 해 송 3, 8구례장날 셈을 잘하는 사람 앞에 하루를 셈하라 했더니 손바닥 비비며 쏟아내는 붉은 노을들 찌찌리도 못나게 떨어지는 삶 부쩍 많아진 눈물 부정하지 못할 늙음일 진저 가소로운 미련이 깊어서일까 여전히 아름다운 당신의 머리카락 백발로도 담아내지 못할 슬픔 텅 빈 허수아비처럼 가슴을 찔러대는 탱자나무의 가을을 보듬고 이제는 톡! 속살을 풀어야 할 때 낮 뜨거운 10월 가긴 또 어딜 가시려 합니까, 아직도 사랑이 시려운데..... 20110927(2140) 靑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