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우주(宇宙)를 담은 꽃

靑波 2005. 10. 16. 00:06

      우주(宇宙)를 담은 꽃 詩 채 해 송 가을볕에 향기품어 바람따라 떠밀리는 물결로 철없는 고추잠자리 멀미에 취했는가 흔들리는 꽃잎두고서 안타까이 맴만돌고 약속없는 꽃물결은 밀물로 왔다 썰물로 돌아가는 살아있는 자연(自然)인가 향기놓친 잠자리는 쉴곳없어 허둥대고 가을안에 사랑맺을 꽃들은 생명담은 가슴안고 애원(哀願)으로 붉어져 바람아 잠자라. 물결아 멈춰라. 가녀린 몸매 수줍은 모습은 계절의 상징처럼 조바심에 흔들리며 처연하게 아름다운 살살이.. 아! 우주(宇宙)를 담은 슬픈 꽃이여.. 2005.10.15(토)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