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은 밀물되어..
詩 채 해 송
목마름에 숨져간 낙엽
바람에 구르는 소리
땅 그림자에 몸을 숨긴 달과
차갑게만 쏟아지는 별빛으로
침묵의 깊이가 더해질 때
옆구리 시려오는
까닭은 무엇인가
의미모를 눈물방울에
안개 같이 흐릿한 영상
가슴속에서 살아 돌아오는
얼룩진 추억하나
강물로 흐르는
그리움
어디선가
구구거리는 비둘기소리
산 아래 개 짖는 소리
모두가 외로움에 힘겨워 하는
겨울로 가는
가을의 소리
빛을 잃어가는
천지간에
홀로 남아 슬픈 외로움..
2005.10.29(토)11:30
海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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