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사랑은 봄비로 흐르고

靑波 2006. 3. 7. 22:46




      사랑은 봄비로 흐르고 靑波 채 해 송 간절한 그리움으로 밤을 하얗게 물들여 타오르는 사랑의 불꽃이 나를 태우고 세상을 태울까봐 하늘은 눈물의 흔적마저 지우려 시선이 머무는 곳 차라리 벗어놓은 나뭇가지에 빈 땅위에 과거로 가는 강물 따라 초록 비를 내려 나를 가두려 하고 이미 식어버린 정념(情念)은 슬픈 걸음으로 저벅이며 가는데 잔불처럼 되살아나는 봄날의 이야기들 20060307(2240) 靑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