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바다는 슬픈 주머니

靑波 2006. 4. 12. 23:52


      바다는 슬픈 주머니 靑波 채 해 송 바다는 물질하는 해녀들의 숨비소리 따라 날선 파도에 자지러지는 조약돌을 보며 속살거리는 조가비와 둥지를 잃어버린 지친 갈매기의 울음소리로 살아있고 아직은 다하지 못한 아틀란티스의 이야기를 두고 산타마리아호 선원들의 환호가 비취색으로 녹아들어 슬픈 전설이 숨쉬는 속 깊은 주머니 20060412(2350) 靑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