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풀잎하나도 사랑하기 힘들다

靑波 2006. 5. 26. 17:36



      풀잎하나도 사랑하기 힘들다 靑波 채 해 송 바람은 숲속에 갇혀 나뭇잎을 흔들며 마음을 열어주길 기다리다 상체기만 남기고 소리 내어 우는 바람에 숲도 따라 울고 가는 풀잎마저 흔들렸다 작은 것에도 마음을 다하지 못하여 돌아서야 하는 사랑일수록 실연의 상처가 더 크고 그리움의 눈물은 회한의 강변을 휘돌아 심한 가슴앓이로 남는다 내가 사는 날까지 20060526(1730) 靑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