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하얀 그림자

靑波 2006. 6. 24. 00:03




      하얀 그림자 靑波 채 해 송 구태여 돌아보지 않아도 영혼에 묶인 연리지는 발자국을 숨죽여 포개고 진화(進化)하는 긴 촉수처럼 누군가의 그림자를 밟고 선 바람 같은 하얀 세월이 어느 공전(空轉)사이에서 때로는 성긴 내 발자국위에 한줌 무게를 더할까 * 연리지(連理枝) 두 나무의 가지가 맞닿아서 결이 서로 통한 것 20060624(0000) 靑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