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P 여사에게

靑波 2006. 7. 15. 23:41




      P 여사에게 靑波 채 해 송 광한루 높은 추녀 풍경처럼 매달린 7월은 아직도 푸르른 데 세월 앞에 무너진 산성(山城)의 추억마저 빛바랜 사진으로 남아 세일러복 단발머리 소녀는 찾을 길이 없고 다음에 시집가면 자식 열을 낳겠다던 사람 바람처럼 들려온 무자식에 입양아 하나 존경받는 사모님 알 수 없는 인생길에 하얀 서리 내렸어도 동화 같은 옛이야기 실연은 깊어 가슴을 울린 한번의 목소리.. 20060715(2340) 靑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