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억새의 노래

靑波 2006. 9. 23. 23:40





      억새의 노래 靑波 채 해 송 부러질 듯 부러지지 않고 하얗게 출렁이며 노래를 불러 바람을 재웠지 그러다가 힘겨우면 자리에 누워 혼자가 아닌 것에 감사하고 살아있음에 행복하지 구름타고 철새가 오는 날 하늘빛이 시릴 때 욕심 없는 세상을 향해 하나 둘 새로운 생명들 바람에 보내고 이제는 돌아서서 외로워 말자 다시 찾을 침묵의 자유를 위해서 20060923(2340) 靑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