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초이야기

분재 키우기

靑波 2006. 11. 24. 14:50
 
 
태고의 숨결을 느끼게 하듯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송백의 기상은 예로부터 절개와 지조의 상징으로 선비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으며 분재에서도 역시 으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정원에서도 소나무 한 그루쯤 있으면 그 운치를 더하기 마련인데 송백류를 보고 있노라면 자연의 섭리를 알게 하며 인생의 자세를 가르쳐 주고 있는 듯 하다. 분재로서의 소나무는 키우기가 약간 어려운 듯 하나 오히려 잡목류보다 관리하기 나을 수도 있다. 단엽법만 제대로 알고 나면 잡목류처럼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지 않으며 수많은 분재 가운데 군계일학의 미를 감상할 수 있다.
 
1. 해송 : 곰솔, 왕솔, 흑송이라고 불리고 있다.
(1)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의 선반 위에 놓아 관리한다.
(2) 수피가 지저분하면 재를 푼 물로 닦아준다.
(3) 거친 수피가 생명이므로 벗겨지지 않도록 한다.
(4) 순집기, 순치기, 눈솎기의 단엽은 시기를 놓치지 않는다.
(5) 단엽 방법은 별도로 게시하였습니다.
(6) 철사걸이는 휴면기인 2월에 하는 것이 좋다.
(7) 비료는 알맞게 조금만 준다.(도장지의 자람을 막기 위하여)
 
2. 육송 ; 이식력이 좋지 않고 부정아 유발이 까다로워 분재 소재로 해송보다는 못하다.
(1)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의 선반 위에 놓아 관리한다.
(2) 수피가 지저분하면 재를 푼 물로 닦아준다.
(3) 거친 수피가 생명이므로 벗겨지지 않도록 한다.
(4) 순집기, 순치기, 눈솎기의 단엽은 시기를 놓치지 않는다.
(5) 단엽 방법은 별도로 게시하였습니다.
(6) 철사걸이는 최대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7) 비료는 알맞게 조금만 준다.(도장지의 자람을 막기 위하여)
 
3. 섬잣나무(오엽송)
(1)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의 선반 위에 놓아 관리한다.
(2) 순집기 시기를 놓치지 않는다.
(3) 단엽은 하지 않아도 된다.
(4) 간단한 철사걸이만 하는 것이 좋다.
(5) 물과 비료는 알맞게 조금만 준다.
 
4. 진백(누운(눈) 향나무)
(1) 이슬이 내리지 않는 곳에서는 늦저녁에 엽수를 해 준다.
(2) 순집기 작업은 수시로 필요한 만큼만 한다.
(3) 강한 전정을 하면 잎이 침엽으로 나기도 한다.
(4) 일반 마사에 연탄재를 약간 섞어서 쓰면 좋다.
(5) 물과 비료는 알맞게 조금만 준다.
 
5. 두송(노간주 나무)
(1)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의 선반 위에 놓아 관리한다.
(2) 순집기 작업은 수시로 필요한 만큼만 한다.
(3) 단엽은 하지 않아도 되나 묵은 잎을 잘 솎아 주어야 한다.
(4) 줄기의 수피가 잘 벗겨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5) 침엽은 독성이 있으므로 찔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6. 주목 : 암수가 따로 있다.
(1) 완성목은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관리한다.
(2) 순집기와 잎솎기 작업은 수시로 필요한 만큼만 한다.
(3) 솜개각충이 잘 발생하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4) 목질부가 아름다우므로 사리를 만들 때 주의해야 한다.
(5) 주목은 일반적으로 삽목을 통해 번식시키는데 직간으로 가꿀 경우에는 신초 부분을 삽수로 쓰고 기타 수형은 측지 부분의 신초 부분을 이용한다.
 
 
해마다 어김없이 꽃을 피우는 나무의 모습을 보면 인간은 어느새 황홀경에 빠지게 된다. 꽃은 인간과 아주 가까워서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고 감히 단정할 수 있다. 자연 상태에서 핀 꽃이라 할지라도 저절로 그 꽃이 핀 것은 아니다. 하물며 제한된 공간에서 작은 분에 심겨진 나무가 꽃이 피기까지는 기르는 사람이 그 나무가 가진 꽃의 특성을 정확히 알고 연출해야만 한다. 수종에 따라서는 많이 핀 꽃은 감상 가치를 떨어뜨리기도 하는데 이를 잘 연출할 수 있는 미적 감각도 아울러 갖추어야 한다. 분과 나무와 꽃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소박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화려해야 하며 꽃송이가 탐스러우나 커서는 안되며 많이 피었으되 부족해야 하며 개화기간 또한 적당히 길어야 하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그러나 화목 분재라고 해서 꽃만이 감상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되고 잡목류처럼 잎과 가지 또한 감상 가치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1. 매화
매화는 사군자의 하나로서 예로부터 선비에게 사랑을 받아 왔던 장미과의 소교목이다. 겨울의 눈 속에서 한두 송이 고아한 꽃을 피우는 것은 가히 환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설중매라는 말이 나왔듯 하지만 만물이 숨죽이는 계절에 수수하면서도 화려하지 않은 청초한 꽃을 피운다는 것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해묵은 등걸의 기품은 송백류에 비겨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1) 잔가지가 마르는 일이 많으므로 절대 물을 말려서는 안 된다.
(2) 병충해에 약하고 잎성이 좋지 않은 것이 큰 결점이다.
(3) 대개 살구나무에 접을 붙인 것이 많은데 부정아가 발생하는 일이 많다. 그때 그때 제거해야 한다.
(4) 이른봄에 꽃이 피므로 꽃 피는 기간을 길게 하기 위해 온도 조절이 필요하다. 실내가 따뜻하여 너무 일찍 피게 되면 가지가 쇠약해지고 이듬해 꽃을 피우지 않을 수 있다.
(5) 매화는 원칙적으로 잎솎기를 하지 않으나 수형 관리를 위해서 그 해는 꽃을 보지 않을 각오를 하고 잡목류처럼 잎솎기를 해 준다.
(6) 철사걸이는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고 수형 교정을 위해 가위로 가지를 쳐 주기만 한다. 그러나 수형 교정을 위해서는 할 수도 있다.
(7) 매화는 꽃눈을 많이 틔우기 위해 비료주기를 잘해야 하며 물을 줄 때도 용토가 마른 다음에 흠뻑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잘못하다가는 오히려 분을 말려 치명적인 해을 입을 수도 있다.
 
2. 왜철쭉(사쓰기)
일본 원산으로 철쭉과에 속한다. 분재에서는 이 왜철쭉을 일컬어 철쭉 분재라고도 한다. 이 나무는 수종이 매우 많은데 알려진 것만 해도 500여 종이 넘는다고 알고 있습니다.(2000여 종이 있다고 하나 모두 분재화되지 않고 있고 지금도 하루에도 수십 종의 교잡종 나무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꽃이 아름답고 엽성도 좋아서 분재계에서 널리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재배하기가 쉬우며 엽성도 왜소하며 단풍도 좋아서 화목 분재로는 상당히 좋은 나무입니다. 특히 햇빛이 잘 닿지 않아도 되어서 아파트에서 키우기 적합합니다. 다만 추위에는 약한 나무이기 때문에 우리 나라 기후에 적응하지 않은 나무는 겨울철 방한에 주의해야 합니다.
(1) 개화 전까지 많은 햇빛을 쬐어 주어야 꽃색이 아름다워진다.
(2) 물을 좋아하는 나무이므로 녹소토를 섞어서 심는 것이 좋다. 대분재는 휴가토를 섞어 쓰기도 한다.
(3) 꽃봉오리가 맺히면 물에 닿지 않도록 물을 줄 때 주의해야 하며 비를 맞히는 일이 없어야 한다.
(4) 꽃이 개화하면 실내에서 감상해도 되나 3~4일이 경과하면 햇빛을 받도록 해준다. 그 때 햇빛에 타지 않도록 주의한다.
(5) 꽃이 지면 꽃이 달려 있던 꽃자루를 바로 따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영양 손실이 많아서 성장에 지장을 초래한다.
(6) 꽃이 지기 시작할 무렵 새순이 7~9개 까지 나오기도 하는데 2~3개 남기고 제거한다. 이시기에만 순집기를 하고 이후에는 하지 않는다.
(7) 분갈이는 꽃이 핀 직후 분에서 뽑아 잔뿌리를 푸는데 잔뿌리가 엉키어 잘 풀어지지 않을 때는 물에 담가 뿌리를 씻어낸 후 가위로 다듬는다. 2년에 한번해주는 것이 좋다.
(8) 꽃이 피기 직전과 꽃이 피고 있는 도중에는 절대 비료를 주지 않는다.
 
3. 명자나무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수세가 좋고 맹아력이 강해 분재로 적합하다. 품종도 다양하여 사랑을 받지만 근두암에 잘 걸려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1) 근두암 예방을 위해 분갈이는 가을에 하는 것이 좋다.
(2) 명자나무는 꽃을 피운다기 보다는 수형을 알맞게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
(3) 순집기는 5월 중순경 순을 잘라내는데 조금 짧은 듯하게 한다.
(4) 잎따기는 5월 하순경에 하여 부정아를 유발시켜 잔가지를 받아낸다.
(5) 비료주기는 4월 하순경 눈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알비료로 시비한다.
 
4. 배롱나무
 
목백일홍이라고 불리는 중국이 원산인 나무인데 우리나라에는 남부지방에 노목이 많이 자라고 있다. 가꾸기가 쉽고 잘 자라며 꽃이 화사하다.
(1) 물을 좋아하므로 물주기에 주의한다. 그러나 너무 자주 주어 과습하면 웃자라기 쉽다.
(2) 겨울철 방한에 유의한다.
(3) 새로 돋아난 순에서만 꽃을 피우므로 새 순을 6월 초순 경 1-2마디만 남기고 순집기를 한다.
(4) 새 순은 세력이 좋아 도장하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일찍 아래로 구부려 생장을 억제한다.
(5) 뿌리의 발육이 좋으므로 2년에 한 번 4월 중순경에 분갈이를 한다.
(6) 이 나무는 비료를 많이 주어도 별로 지장이 없으며 꽃도 잘 핀다. 개화기에는 비료를 주지 않는다.

 
가을철 열매를 관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만 수형의 미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열매의 크기와 형태가 수목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많이 맺혀서는 아름다움이 덜하다. 열매가 맺혀 있는 기간이 길어야 한다.
 
1. 모과나무
낙엽 활엽 소교목으로 수피가 매우 아름다우며 열매는 향기가 좋아서 분재로 사랑받고 있다. 유실분재의 대표 수종이다.

(1) 추위에 비교적 강하지만 겨울에 약간의 보온도 좋다.
(2) 석양의 햇빛을 피하도록 한다.
(3) 순집기를 잘해야 곁순이 자라 나오지 않는다.
(4) 잎따기는 형태가 거의 완성된 나무만 하는데 5월이나 6월에 실시한다.
(5) 철사걸이는 2월 상순이나 3월 초순에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수피에 상처가 생기지 않는다.
(6) 노목을 제외하고는 매년 분갈이를 하는 것이 좋다.
(7) 병충해 방제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2. 애기 사과나무
능금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수세가 좋고 생장이 빠르다. 잔가지가 잘 분기하고 열매가 아름다워 소품 분재로 많이 가꾸어진다.

(1) 배수가 잘 되는 비옥한 토양을 좋아하므로 부엽토를 섞어서 심는 것이 좋다.
(2) 꽃을 피우려면 솎음 전정을 해야 한다.
(3) 꽃눈을 맺는 단과지는 일반적으로 가지 겨드랑이에서 생기는 가지이다.
(4) 눈이 자라는 방향을 확인하며 순집기를 해야 하며 눈 위의 방향에서 약간 각도를 주어 눈보다 낮게 자르도록 한다.
(5) 위로만 자라려는 성질이 강하므로 6월경에 철사걸이를 하여 교정을 할 필요가 있다.
(6) 인산과 칼륨 성분이 있는 비료로 시비한다.
 
3. 낙상홍
겨울에 모든 나무들이 열매를 떨어뜨릴 때 홀로 빨간 열매를 자랑하듯이 달고 있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1) 수세가 강하고 잔가지를 잘 치지만 가지가 잘 부러지는 성질이 있다.
(2) 암수 딴 그루이므로 구입할 때 주의하여 구입해야 하며 수나무가 있어야 한다.
(3) 순집기를 하면 꽃이 많이 피지 않으며 열매도 덜 달리게 된다.
(4) 한 장소에서 동시에 자라는 것만 순집기를 한다.
(5) 낙상홍은 무리를 지어 풍요로운 느낌을 주어야 하므로 잔가지를 잘 가꾸어야 한다.
 
 
잡목 분재는 그 나름대로 송백류에 못지 않은 수목의 아름다움을 보이고 있다. 봄이면 돋아나는 새 잎의 모습은 생명의 탄생 신비를 느끼게 하며 한여름의 폭염 속에서도 꿋꿋하게 지키는 잎의 푸르름은 젊음을 구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가을의 낙엽은 굳이 단풍놀이를 가지 않더라도 집안에서 단풍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게 하며 낙엽이 다 진 겨울의 나목은 한수로서 아름다움의 극치를 느끼게 해 준다. 따라서 사철 분재인에게 변화의 즐거움을 안겨 주는 수목이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기본적인 형태의 잡목류는 관리면에서도 상당히 손쉬운 편이나 완성목인 경우에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어서 오히려 송백류보다 까다롭게 관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소재를 키울 때는 수형 만들기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분재에 대한 실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가꾸어야 하는 수종이다.
 
1. 소사나무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소교목으로 가히 잡목 분재의 왕자라고 할 수 있다. 회백색의 아름다운 수피와 자그마한 잎의 모습은 분재를 위해 태어난 나무라는 느낌을 자아낸다. 특히 겨울 한수의 모습은 오히려 녹음이 짙푸른 여름보다도 더 아름답다.

(1) 배양토에서 충분히 비배하여 분에 올리는 것이 좋다.
(2) 수심을 키울 부분은 처음부터 도장시키는 기분으로 키운다.
(3) 잔가지를 밀생시키기 위해 순집기를 해 주어야 한다.
(4) 수심에 가까운 부분은 2-3마디를 남기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마디 수를 늘려 나간다.
(5) 5월 하순경에는 다른 잡목류처럼 잎따기를 하는데 잎자루는 남긴다.
(6) 잔가지가 밀생한 곳은 통풍이 나쁘고 빛이 들어가지 않으므로 가지를 솎아 주어야 한다.
(7)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기 위해서는 채광과 통풍이 좋아야 한다.
(8) 철사걸이는 6월 경에 하는 것이 좋은데 수피가 철사에 의해 상처를 입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9) 봄갈이는 이른 봄 묵은 흙을 1/3 정도 털어내고 심는데 뿌리 속에 흰곰팡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소나무처럼 공생하는 것이므로 있어도 구애받지 않는다.
(10) 눈 틔우기 전에 액비를 주는 것이 좋으며, 장마철 이후에는 시비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11) 나무에 상처가 있으면 거의 타들어 가므로 가다마스타 등으로 깨끗이 처리해야 한다. 따라서 굵은 가지를 절단할 때 주의를 요한다.
 
2. 단풍나무
단풍나무는 아주 흔한 나무로서 가을의 불붙는 듯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잎의 모양도 5갈래 혹은 7갈래로 갈라져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노라면 여유와 함께 그 운치가 더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분재 수종으로 우리 나라에서는 그 종류가 매우 제한적인데 비하여 이웃 일본에서는 매우 각광을 받고 있다. 석부작이나 근상으로 가꾸어도 아름다움을 더해 주고 있다. 다만 가지를 조밀하게 하고 절간을 줄이기가 매우 어려운 편이라 고급 기술이 요구된다.

(1) 오전에 햇빛을 잘 받고 석양이 덜 쪼이는 곳에서 관리한다.
(2)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 노출되면 잎이 타게 되므로 차광막을 하는 것이 좋다.
(3) 물을 좋아하는 나무이므로 충분한 물주기를 해야 한다.
(4) 건강한 나무는 1년에 한 번 정도 단엽(5월 중순)을 해야 잎도 작아지고 가을의 홍엽을 볼 수 있게 된다.
(5) 봄철 순이 자라는 대로 첫째 마디 혹은 둘째 마디에서 잘라주어야 잔가지로 자라게 된다.
(6) 봄철 눈이 트기 전에 가지솎기를 하는데 마주나기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러나 수액이 많이 나오는 나무이므로 잘 살펴가며 해야 한다.
(7) 단풍나무는 수피가 약하므로 철사를 감을 때 주의를 해야 하며 종이 테이프를 감고 하는 것이 좋다. 또 철사가 가지를 파고 들 우려가 있으므로 적기에 철사를 제거해야 한다.
(8) 단풍나무는 그야말로 잎이 생명이므로 잎이 타지 않도록 주의하고 병충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여 방제를 철저히 한다.
(9) 고운 단풍을 보려면 비료주기를 다른 나무에 비해 일찍 중단해야 한다. 9월까지만 시비한다.
3. 느티나무
시골 어디서나 마을 어귀에 우람한 자태를 뽐내고 있을 정도이고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정겨운 나무이다. 낙엽의 아름다움은 차치하고라도 한수가 되어도 그 아름다움을 잃지 않으므로 한 그루쯤 있어야 할 나무이다.

(1) 수성이 강건하므로 관리하기가 좋은 나무이다. 그러나 추위에는 약한 편이므로 추위를 막아주는 것이 좋다.
(2) 줄기나 가지에서 부정아가 잘 생기므로 이를 잘라주어야 하는데 손톱으로 가지를 뒤로 바짝 제쳐 따내어야 상처가 말끔히 아문다.
(3) 신초가 빨리 자라므로 순집기가 필요한데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기다렸다가 정아의 방향을 잘 보고 정리해야 한다.
(4) 다른 잡목류와 마찬가지로 잎따기(5월 하순)를 해야 하는데 수세가 좋을 때 한다.
(5) 세력이 왕성하기 때문에 철사를 감을 때는 느슨하게 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수피에 상처가 생긴다.
(6) 분갈이 후 물을 말려서는 안 되며 약간 입자가 작은 용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7) 단엽을 하기 전에 하이포넥스를 엽면 시비하면 새 눈을 틔우는데 좋다.
(8) 비료는 가루비료를 주는 것이 좋으나 알비료를 반으로 갈라서 사방에 놓는 것도 효과적이다.

 
4. 느릅나무
낙엽성 활엽교목으로 충청 이남 지방에서 잘 자라고 있다. 생김새는 느티나무와 비슷하나 잎이 약간 적고 수피도 거친 느낌을 주므로 분재로는 아주 적격이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황피성 느릅나무가 나오는데 상당히 각광을 받고 있다.

(1) 수분을 좋아하므로 물을 말리는 일이 없어야 하며, 겨울에도 물관리를 잘해야 한다.
(2) 수심에 세력이 집중되므로 계속해서 순집기를 해야 한다.
(3) 이른 봄에는 소사처럼 잔 가지를 제거해야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가지를 얻을 수 있다.
(4) 순집기는 6월 중순 이후에 하는데 2-3마디 남기고 정리하면 새 눈이 나오는데 이것 역시 잎이 5-6장 자라면 2-3마디 남기고 자른다.
(5) 가지가 빨리 굳어지는 습성이 있으므로 신초가 자라서 6월경이 되어 성장을 멈출 때 쯤인 6월 하순 경에 철사걸이를 한다.
(6) 분갈이를 할 때 뿌리는 과감하게 잘라도 좋은데 굵은 뿌리를 지그재그로 잘라 주는 것이 좋다.
(7) 다른 잡목류처럼 시비를 해도 되나 6월 하순 순집기가 끝나고 나서는 화성비료를 희석하여 3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주는 것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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