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근교의 산행만을 즐기던 나에게 갑작스럽게 소백산산행을 가자는 제의가 있었다
막연하게 기회가 닿는다면 오르고 싶었던 산이지만 지기와의 통음뒤에 몸도 제대로
추스리지 못하고 무리하게 전문산악회를 따라나섰다
아침7시30분 부산출발 4시간만에 충북단양을 거쳐 산행지점인 가곡면 어의곡리 매표소에 도착
퇴행성관절염을 앓고있는 옆지기를 포함한 우리일행 6명과 명문산악회회원 등 총45명이
소백산 비로봉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였다..
어의계곡 등산로는 비로봉까지 예상시간 2시간30분, 오르는 등산로 주변은 온통
둥글레, 새우란, 부자, 고비 등 수많은 화초와 약용식물들이 자라고 있었다





어의계곡을 오르자 첫번째 북봉이 반기고 저멀리 비로봉이 손에 잡힐 듯 한데 산에 오른 사람들이
마치 피난행렬 같아보였다

비로소 소백산 최고봉인 해발1439.5m 비로봉에 올랐지만 발디딜 틈도 없는 정상에서 사진몇장
찍기가 어렵더이다


비로봉에서 제1연화봉으로 향하는 길에 바라본 아름다운 산야를 오래도록 시선에 잡아두지
못하고 떠밀리다 싶히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제1연화봉에 올라 저멀리 해발1382m의 삼각점과 그 뒤로 보이는 비로봉이 하늘 빛에 곱기도 하군요

연화봉을 오르며 바라본 소백산 천문대와 또 그뒤로 보이는 통신중계국이 가물가물 하고
철쭉꽃은 지친 초보산악인을 가엽다 하는 것 같더이다


이곳은 해발 1383m 연화봉, 이곳 역시 수많은 등산객들로 마치 장터와 같습니다


연화봉을 뒤로하고 늙은 우리들은 희방사를 향해 가파른 하산길을 기다시피 내려가면서
무리한 산행에 따라나선 것을 후회도 하였더이다, 모두가 아침과 점심도 거른채... 쯔쯔..
아무튼 희방사를 지나 희방폭포에 와서야 한 컷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렇게 무식이 용감하다는 말을 실감하며 새볔 5시 기상 아무런 준비없이 달랑 등산복만 걸치고
(심지어 두분은 스틱조차 없이 따라나섰음) 아침과 점심식사도 거른채
관광버스편으로 왕복 7시간, 산행 6시간30분(총13시간30분)의 대장정을 마쳤더이다...



그리고 우리는 변함없는 일상속에 또다시 빠져들었습니다...
20070603 靑波
막연하게 기회가 닿는다면 오르고 싶었던 산이지만 지기와의 통음뒤에 몸도 제대로
추스리지 못하고 무리하게 전문산악회를 따라나섰다
아침7시30분 부산출발 4시간만에 충북단양을 거쳐 산행지점인 가곡면 어의곡리 매표소에 도착
퇴행성관절염을 앓고있는 옆지기를 포함한 우리일행 6명과 명문산악회회원 등 총45명이
소백산 비로봉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였다..
어의계곡 등산로는 비로봉까지 예상시간 2시간30분, 오르는 등산로 주변은 온통
둥글레, 새우란, 부자, 고비 등 수많은 화초와 약용식물들이 자라고 있었다
어의계곡을 오르자 첫번째 북봉이 반기고 저멀리 비로봉이 손에 잡힐 듯 한데 산에 오른 사람들이
마치 피난행렬 같아보였다
비로소 소백산 최고봉인 해발1439.5m 비로봉에 올랐지만 발디딜 틈도 없는 정상에서 사진몇장
찍기가 어렵더이다
비로봉에서 제1연화봉으로 향하는 길에 바라본 아름다운 산야를 오래도록 시선에 잡아두지
못하고 떠밀리다 싶히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제1연화봉에 올라 저멀리 해발1382m의 삼각점과 그 뒤로 보이는 비로봉이 하늘 빛에 곱기도 하군요
연화봉을 오르며 바라본 소백산 천문대와 또 그뒤로 보이는 통신중계국이 가물가물 하고
철쭉꽃은 지친 초보산악인을 가엽다 하는 것 같더이다
이곳은 해발 1383m 연화봉, 이곳 역시 수많은 등산객들로 마치 장터와 같습니다
연화봉을 뒤로하고 늙은 우리들은 희방사를 향해 가파른 하산길을 기다시피 내려가면서
무리한 산행에 따라나선 것을 후회도 하였더이다, 모두가 아침과 점심도 거른채... 쯔쯔..
아무튼 희방사를 지나 희방폭포에 와서야 한 컷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렇게 무식이 용감하다는 말을 실감하며 새볔 5시 기상 아무런 준비없이 달랑 등산복만 걸치고
(심지어 두분은 스틱조차 없이 따라나섰음) 아침과 점심식사도 거른채
관광버스편으로 왕복 7시간, 산행 6시간30분(총13시간30분)의 대장정을 마쳤더이다...
그리고 우리는 변함없는 일상속에 또다시 빠져들었습니다...
20070603 靑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