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래향
靑波 채 해 송
별은 언제나
내 외로운 사념의 장대 끝에
슬프게 매달리고
흔들리는 것은 공간을 헤집는 바람이다
마음을 훑고 지나가는
잉태를 가눔 할 수 없는 인연
어쩌다 저 푸른 잎 너머
이슬 속 달팽이 처럼
습한 해후를 모르고
발자국 없이 산등성이를 더듬다
끝내 비틀거리며 짙게 흩어지는
그런 아내의 향기같은........
20110811(0000)
靑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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