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가을이 오니

靑波 2013. 9. 7. 05:35


가을이 오니 
                    靑波 채 환 석
처서를 지난 영토속에서
우리는
푸른잎이 붉게도 변하는 것을
알았어요,
마음에 담을께요
여기가 거긴지
산소가 풍년을 이루는 땅인지
흐르는 냉소
발길이 머문 그곳
사념의 끝에서 만져지는 
붉은 기운
결국 
소리없이 높아지는 하늘창에
기운 햇살로 뿌려지는 저마다의 외침
그 것을 담아내는
여백
그것이 가을인성 싶어
나는 힘이 듭네다,
정말
2013090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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