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나는 볼수 없습니다,

靑波 2005. 8. 3. 17:24
      나는 볼수 없습니다 靑波 채 해 송 아 ! 나는 볼수 없습니다 8월의 짙은 녹음속에서 들려오는 매미, 찌르레기, 귀뜨라미와 같은 곤충들의 쉴곳없는 바쁜 날개짖과 울음소리를 볼수 없습니다 통로가 막혀버린 고라니, 다람쥐와 같은 숲속 동물들의 슬픈 눈망울과 밤새 이슬젖은 몽뚱아리 털어내는 야생화의 몸짖조차 볼수 없습니다 검푸른 바다밑 도다리, 도미, 꼴뚜기같은 바다 생물들이 적조(赤潮)에 깔려 헐떡이는 숨가뿐 모습을 볼수 없습니다 하늘을 나는 백조, 두루미, 작은철새들이 굶주린 작은 창자 채울수있는 사라져가는 개펄을 차마 볼수가 없습니다 녹조(綠藻)와 부영양화로 질식해가는 수만년을 흘러온 푸른 강물과 취수장의 녹슨 취수관을 볼수가 없습니다 인간이 인간을 차별지우는 세상의 인심과 가진자와 덜가진자의 보이지 않는 단절의 의미를 차마 볼수가 없습니다 아! 나는 볼수 없습니다 2005. 8.7(일)04:00 x-text/html; charset=iso-8859-1" volume="0" loo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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