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뭉친근육 얕보면 고질병 된다

靑波 2005. 8. 16. 11:02
[유태우 교수의 新건강학/21]“뭉친근육 얕보면 고질병 된다”
근막통증, 컴퓨터 작업등 원인
주사보다 스트레칭이 더 효과적


A씨는 40대 직장인이다. 몇 년 전부터 목덜미가 뻣뻣하고 양 어깨는 천근이 달린 것같이 무겁고 아파왔다. 병원에 가서 약도 먹어보고 어깨 근육에 주사도 맞아 봤지만, 일시적인 효과만 있었다. 용하다는 안마사에게 비싼 돈 주고 이른바 경락치료라는 것을 몇 개월 받아 보았지만, 이 역시 오래가지 않았다. 몸이 항상 무거우니, 짜증만 늘고 인생이 왜 이리 고달플까 하는 생각만 들었다.

A씨가 앓고 있는 질환은 ‘근막통증증후군’으로, 근육이 지속적으로 뭉쳐 있어 생기는 병이다. 허리가 삔 것도 아닌데 이유 없이 뻐근한 경우,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어깨가 뻐근하고 목덜미가 당기는 경우, 담이 들었다고 호소하는 경우의 대부분이 바로 이 근막통증증후군이다.

근육이 뭉친 상태가 지속되면 근육결(근섬유) 일부가 띠처럼 단단해지고, 혈액순환이 잘 안 돼 허혈(虛血) 상태가 된다. 이로 인해 통증 신경을 자극하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돼 통증이 생기거나 그로 인해 근육이 더 뭉치는 연쇄반응이 일어난다.

근막통증증후군은 전신 근육에 다 올 수 있는 병이지만, 특히 목덜미, 양 어깻죽지, 등의 근육 등에 잘 생긴다.

근막통증증후군의 원인은 현대인의 반복되는 과도한 긴장과 부적절한 자세이다. 이것은 특정 자세에서 근육의 긴장이 지속되는 컴퓨터 작업과 자동차 운전에서 가장 흔하게 일어난다.

또 다른 요인은 몸의 예민성인데, 같은 상황에서도 쉽게 과민해지고 긴장을 잘 하는 사람들이 더 잘 걸리게 된다. 몸이 예민한 사람들은 소위 열을 잘 받고 혈압도 쉽게 올라가며, 조금 기다린다든가, 주위가 지저분하다거나, 약속시간에 늦어지면 몸이 매우 불편해진다.




근막통증증후군 치료법에는 뭉친 근육을 풀려고 하는 대증치료(증세를 경감하는 치료)와 아예 뭉치지 않게 하는 원인치료가 있다.

대증치료의 대표적인 방법으로 통증마취주사, 물리치료, 마사지 등이 있다. 어느 방법이나 뭉친 근육을 푸는 효과는 좋으나 원인이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다시 재발하는 단점이 있다.

원인치료법은 ‘치료를 받는다’기보다는 스스로 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된다. 그 방법으로는 뭉친 근육 스트레칭, 평소에 운동하기, 손수 운전 덜 하기, 컴퓨터 작업시 과도한 긴장 안 하기 및 몸을 둔감하게 하기 등이다.

근육을 뭉치지 않게 하기는 평소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과도한 긴장 속에서의 생활을 그대로 유지해서는 근막통증증후군은 스트레스가 일으키는 다른 고통스러운 질환과 함께 내 몸의 일부가 될 수밖에 없다. 간단히 말해서 손수 운전을 하지 않고 지하철로 출퇴근만 해도 많은 것을 고칠 수 있다는 뜻이다.

운전을 하게 되더라도 평소보다 10분 정도 느리게 운전하는 습관이 큰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끼어들기에 양보하고, 가능한 한 추월을 하지 않으며, 미리 스스로 정한 속도를 넘지 않는 연습을 하면 된다. 이런 걸 다 지키더라도 10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도 긴장이 느껴질 경우, 잠시 작업을 쉰다든지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이 뭉치지 않게 하는 데 좋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하루 일과가 끝나가는 저녁…. 갑자기 몰려드는 피로에 온몸이 쑤신다. 컴퓨터, TV, 휴대전화 등 우리가 늘 쓰는 전자 제품 때문이다. 일명 e피로 증후군이다. 문명이 가져다준 혜택만큼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셈이다.

좋은 해결방법은 없을까. 경희대 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송미연 교수는 “그날의 피로는 그날 풀어주는 것이 원칙”이라며 “스팀타월이나 지압 등이 e피로를 풀어주는데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전자 기구의 급속한 보급으로 현대인들은 전자 제품에 포위되어 지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눈의 피로와 요통, 견비통,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원인은 PC와 TV, 휴대전화 등 전자 기구의 빈번한 사용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같은 일렉트로닉스(electronics)증후군을 줄여서 ‘e피로’라고 부른다. e피로는 스트레스의 직접 원인이 되는 것은 물론 신체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해소법을 정확히 알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e피로 증후군으로는 두통, 눈의 피로, 목의 통증을 들 수 있다. 견비통 역시 e피로 증후군으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 가운데 하나. 특히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만성적인 견비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각한 요통도 e피로가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리적인 면에도 큰 영향을 미쳐 조급함, 불면증, 기분이 우울해지는 등 스트레스에 의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e피로’를 완화시키는 생활법은

우선 근육이 긴장되어 있는 부분에는 스팀타월(핫팩)이 효과적이다. 결리는 증상은 근육이 긴장돼 혈액 순환이 악화되어 있을 때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스팀타월을 목과 어깨, 허리의 결리는 부분에 오랫동안 대고 있으면 한결 좋아진다.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근육이 풀리고 고통이 가벼워진다.

따뜻한 물에 목욕하는 것도 좋다. 38~40도 정도의 더운물에서 천천히 목욕을 하거나 자주 샤워를 해보자. 특히 결리는 부분은 집중적으로 뜨거운 물과 찬물을 교대로 갖다 대면 자율신경의 조절로 인해 혈행이 촉진되어 쉽게 통증이 완화된다.

1시간마다 한번씩 밖을 쳐다보자. 장시간 PC나 TV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은 반드시 1시간에 한번은 눈을 떼고 밖을 내다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눈의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먼 곳을 쳐다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먼 곳을 바라볼 때는 최소 5분 정도가 기본이다.

복식 호흡도 괜찮다. 의자에 앉아 편안한 자세를 취한 후 몸에 힘을 뺀다. 입을 앞으로 약간 뾰족하게 내밀고 배를 안으로 깊숙이 들여보내면서 천천히 숨을 내쉰다. 숨을 내쉰 후 몇 초간 숨을 정지한 채 전신에 힘을 뺀 다음 입으로 공기를 천천히 들이마신다. 이때 배를 앞으로 내밀면서 공기를 가득 들이마시는 것이 포인트. 같은 동작을 몇차례 반복한다.

이밖에 아로마와 허브티도 도움이 된다. 피로할 때는 휴식을 겸해 허브티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차를 마시고 난 후 티백의 물기를 꼭 짜서 눈꺼풀 위에 2~3분간 올려놓고 있으면 눈 주위의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피로가 쉽게 회복된다. 아로마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티슈에 카모마일이나 장미, 로즈마리 등의 아로마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린 후 PC 작업을 하는 책상 위나 서랍에 넣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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