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세월이 가면..

靑波 2005. 9. 20. 05:59
    세월이 가면.. 詩 채 해 송 이름없는 한길에도 우주화는 물결을 이루고 나뭇가지 돋아난 푸른잎이 색색(色色)으로 물들때 시절(時節)앞선 바람은 나무를 희롱하다 죄없는 잎새를 떨군다 바람은 나무에게 남김없이 벗으라 생명담은 열매마저 버리고 그대로 나목(裸木)이 되라한다 세월이 흐르면 내려놓은 잎새들은 어머님 품속에서 젖이되고 땅넘어 기운 태양 되돌아오는 날 새싹되어 자유(自由)로 살테지 가을은 영근 열매와 같은 풍요로 오고 바람으로 남아 쓸쓸함으로 가지만 눈이불 덮고 겨울을 보내고 나면 또다른 새날이 열리겠지 그때는 꽃향기 맡으며 초록의 바다를 마음껏 노래하리.. 2005.9.20(화)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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