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해국(海 菊)

靑波 2005. 10. 30. 05:08



      해국(海 菊) 詩 채 해 송 돌아오지 않는 바다로 간사랑 그리다 통곡으로 숨져간 여인의 혼백인가 천야만야 깊은 절벽 거치른 돌 틈사이 잔인한 가을빛에 불타고 소금 먹은 해풍(海風)에 목마른 채 숨죽여 매달린 슬픈 꽃 왼 종일 수평선만 바라보는 바다를 닮은 보라빛 꽃잎은 한(恨)으로 날선 은장도 원혼처럼 떠도는 바닷새의 울음소리는 허공을 뒤덮고 철썩이는 파도너머 사랑 찾아 번져가는 향기(香氣) 아! 정절로 지킨 여인의 향기.. 2005.10.30(일)05:00 海松 *흐르는 곡은 Yuhki Kuramoto의 모래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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