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해조(海鳥)

靑波 2007. 7. 1. 00:56




해조(海鳥) 
                    靑波 채 해 송
작은 몸짓만으로
구름을 딛고 일어설 그날을 위해
스치는 바람에도 울었다
어쩌다 
천형(天刑)으로 둥지를 잃고
하늘빛 고운 바다에
패각으로 남을 소라의 노래처럼
허무하게 
내 삶이 빠져나간다 해도
새벽이 오는 해변을 찾아서
뜨거운 가슴으로  
가없는 바다의 경계를 달려야한다
비록 
눈물이 앞을 가릴지라도
 20070701(0100)

      '가슴으로 쓰는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직 내 술잔에는  (0) 2007.07.07
      날치  (0) 2007.07.03
      달빛이 바다를 부시면  (0) 2007.06.27
      들꽃이 비에 젖으면  (0) 2007.06.25
      장마  (0) 2007.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