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바라기
靑波 채 해 송
새로운 길을 만들 때마다
거리는 그만큼 짧아졌다
고속도로를 달려
서너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를
찾아 나서지 못하고
날마다 서쪽으로 향하는 그리움이
정체(停滯)를 만나
또 새로운 길을 만들면
그 만큼 가까울 줄 알았는데
무심한 당신은
어느새 동공 속에서 불타고
죄 없는 사모(思慕)에
모가지만 슬프다
20070812(0030)
靑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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