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장군(冬將軍)
靑波 채 해 송
달의 나이를 세며
목신(木神)의 겨울을 찾아가는
날선 바람의 서슬 앞에
행여 목이 달아날까
하얗게 움츠려 드는 목덜미
옷깃을 세우고 목도리를 두르면
벙어리장갑 속에서도 인내를 배우는데
콩닥거리는 마음은 무장(武裝)을 모르고
인생의 여분까지 춥다고만 한다,
옷을 입고 벗는 일이
인생인 것처럼
20071210(0010)
靑波
동장군(冬將軍)
靑波 채 해 송
달의 나이를 세며
목신(木神)의 겨울을 찾아가는
날선 바람의 서슬 앞에
행여 목이 달아날까
하얗게 움츠려 드는 목덜미
옷깃을 세우고 목도리를 두르면
벙어리장갑 속에서도 인내를 배우는데
콩닥거리는 마음은 무장(武裝)을 모르고
인생의 여분까지 춥다고만 한다,
옷을 입고 벗는 일이
인생인 것처럼
20071210(0010)
靑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