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靑波 채 해 송
푸른 산이
사방 열자도 아니 되는 방에
창문을 열고
제멋대로 들어온다
잔영으로 원근이 사라진
궁색한 침묵
차라리 밖이 내 몫이다,
맨땅에서
말간 햇살을 부여잡고
걸음걸음
곰살거리는 바람 앞에 서면
낮은 곳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한 채
하얗게 신열을 앓는
가온들 이름모를 꽃들이 섧다
20090326(0700)
靑波
봄나들이
靑波 채 해 송
푸른 산이
사방 열자도 아니 되는 방에
창문을 열고
제멋대로 들어온다
잔영으로 원근이 사라진
궁색한 침묵
차라리 밖이 내 몫이다,
맨땅에서
말간 햇살을 부여잡고
걸음걸음
곰살거리는 바람 앞에 서면
낮은 곳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한 채
하얗게 신열을 앓는
가온들 이름모를 꽃들이 섧다
20090326(0700)
靑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