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봄나들이

靑波 2009. 3. 26. 07:00

      봄나들이 靑波 채 해 송 푸른 산이 사방 열자도 아니 되는 방에 창문을 열고 제멋대로 들어온다 잔영으로 원근이 사라진 궁색한 침묵 차라리 밖이 내 몫이다, 맨땅에서 말간 햇살을 부여잡고 걸음걸음 곰살거리는 바람 앞에 서면 낮은 곳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한 채 하얗게 신열을 앓는 가온들 이름모를 꽃들이 섧다 20090326(0700) 靑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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