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소주가 밥보다 좋을 때 靑波 채 환 석 싫은 얼굴이 하루 속에 머물 때 더한 표정이 일 년을 하루같이 대할 때 막힌 혈관을 풀어주던 한 줄기 수액처럼 마눌의 지청구를 견디게 한 파란병모가지 많은 날 인연을 쌓아 온 동지가 병실 밖에서 서로를 부신다, 너는 가해자이고 또 나는 피해자인가 한낱 소소한 고변 앞에 선 초라한 얼굴 그렇게 그대는 방관자가 되고 또 연출은 어김없이 당신이 되는 것인가 그래서 마시는가, 20140218(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