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정박(碇泊)

靑波 2006. 5. 27. 00:52



      정박(碇泊) 靑波 채 해 송 씨줄과 날줄사이 하늘을 가리고 분노하는 날선 파도를 타고 해와 달의 그림자따라 푸른산맥 너머로 외로운 날 불 밝히는 등대를 지나 방파제끝에서 참았던 울음을 쏟으며 항해일지를 거두는 벅찬 환희속에 녹슨 닻줄에 매달려 현창(舷窓)을 넘어오는 모항(母港)의 불빛은 언제나 밝다 20060526(2300) 靑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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