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목마른 계절이 가면

靑波 2006. 10. 16. 00:08





      목마른 계절이 가면 靑波 채 해 송 소리 없는 목마름으로 계절은 의지와 상관없이 흐르고 망막 속으로 뛰어드는 붉은 깃발들이 어지럽습니다, 견딜 수 없는 아픔 속에서 낙엽은 울음으로 쏟아져도 삭정이 같은 감성위에 흘려야 되는 눈물의 깊이를 이제는 알 수 없습니다 고엽(枯葉)이 누운 텅 빈 들판에 임종(臨終)을 지켜보는 알 수 없는 바람 하나가 슬픈 몸짓으로 들국화를 흔들고만 있습니다, 공전사이에 하얀 영혼을 붙잡고 20061016(0010) 靑波

'가슴으로 쓰는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에 떠나며  (0) 2006.10.21
광어(廣魚)  (0) 2006.10.20
해무(海霧)  (0) 2006.10.15
출항을 위한 기도(祈禱)  (0) 2006.10.13
가을 빛  (0) 2006.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