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다대포

靑波 2007. 8. 18. 00:26



      다대포 靑波 채 해 송 여름을 얼마나 퍼마셨는지 홍당무가 된 8월이 화덕 같은 백사장에 누었다 촛점을 놓아버린 눈망울에 그렁그렁 붉은 눈물이 고이도록 바다는 왼 종일 섬을 끌어안고 신음하며 출렁이고 있었다, 진실을 모르고 퍼덕이는 물고기처럼 어지러운 발자국마저 손사래 치는 매정한 노을빛에 그림자를 묻고 떠날 때 울고 있는 몰운대 그늘에서 달맞이꽃으로 혼돈을 지우는 가장자리 있었다, 20070818(0030) 靑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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