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정(情)

靑波 2009. 8. 13. 05:48

      정(情) 靑波 채 해 송 어쩌다 목을 축이려 아내의 영토를 들여다보니 무언가를 숨기는 어색한 몸짓이 왼 종일 마음에 걸렸다 무심한 너스레에 붙잡힌 것은 손가락만한 빨간 화상자국 나도 몰래 화를 냈다 “어린애 같이” 아무리 세월 속에 딱정이가 앉아도 지워지지 않을 상처 이제는 아픔마저 허락을 받아야 할 때 물방울도 다스려야 하는 가파른 비탈길 20090813(0530) 靑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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