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바다

靑波 2010. 6. 26. 01:37
      바다 靑波 채 해 송 내 어쩌다 너를 만나 사랑을 알았을까 청옥빛 나신위에 넋을 놓고 환장할 갯내음으로 삼백예순날을 하얗게 밝혀도 끌어 얽히지 못한 채 비틀거리는 몽유 네게 가는 길은 그렇게 멀었다 혼곤히 울음을 쏟으며 멀어지는 너를 향해 나를 던져도 끝내 흩어지는 것은 별빛 같이 가여운 내 영혼들 부서져라, 부서져라 내 어쩌다 너를 만나 사랑을 알았을까 갈매기는 작은 몸짓만으로 안을 수 있는 너인데 온 힘 다해 까치발을 들어도 나는 어쩔 수 없이 섬인 것을... 20100626(0110) 靑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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