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
靑波 채 해 송
저승꽃은
세월이 만드는 것이 아니어요,
멜라닌색소를 잃고
술잔위에 물결나비만 날리다
야위어버린 몸뚱이는
달빛 그늘에 숨어 목 놓아 우는데
어디에 계신가요,
부끄러울 것 없는 세월을 살아
이순을 넘겨도 깨닳지 못한 사랑인데
어쩌란 말인가요,
차마 건널 수 없는 애증의 강물을
이제 어쩌란 말인가요,
찾을 수 없는 당신
한 무리 구름을 불러 모아
멈춰버린 시간속의 당신을 그리지만
꿈속에나 만날까
꽃잎이 이슬에 젖는데....
20100708(0010)
靑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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