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달맞이꽃

靑波 2010. 7. 8. 00:30
      달맞이꽃 靑波 채 해 송 저승꽃은 세월이 만드는 것이 아니어요, 멜라닌색소를 잃고 술잔위에 물결나비만 날리다 야위어버린 몸뚱이는 달빛 그늘에 숨어 목 놓아 우는데 어디에 계신가요, 부끄러울 것 없는 세월을 살아 이순을 넘겨도 깨닳지 못한 사랑인데 어쩌란 말인가요, 차마 건널 수 없는 애증의 강물을 이제 어쩌란 말인가요, 찾을 수 없는 당신 한 무리 구름을 불러 모아 멈춰버린 시간속의 당신을 그리지만 꿈속에나 만날까 꽃잎이 이슬에 젖는데.... 20100708(0010) 靑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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