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거꾸로 보면 세상도 아름답다, 靑波 채 환 석 엉덩이 치켜들고 하늘을 보면 천국가는 길 보인다는 곳 있다카데 그래그래, 찾아보자 내 땅 어느 곳에도 않있겠나 거꾸로 머리박고 소나무 아래 하늘을 보자 카니 와! 거기에 있데, 허연 여백 위해 나자빠진 몸뚱이 뱀처럼 박혀있는 비늘 몇 백 년 휘돌아 비틀어진 가지사이로 머리카락 그렇게 헐거워진 몸뚱이 실을 수 있는 게 바람밖에 뭐 있겠노 어쩌다 귀밑머리쯤에 매달리는 솔향아래 곰삭아야 보일 수 있는 진실 천국건너 해 울음이라 했던가. 바람이라 했던가. 그렇게 날마다 출렁이더만은... 20130218(0110) 靑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