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靑波 채 환 석 나, 어쩌다 손꼽을 보았네요, 어지럽게 갈라진 한 굽이의 사연이 낮게 깔리는 하프의 선율을 따라서 그렇게 두텁게 깔리네요, 이순을 넘기고 세상이 밝아지나 했으나 내 덕이 부족한 것을 아는지 보이는 것은 작은 것에 아파하는 사람들 아직도 배고파 우는 사람들 결국 사랑에 굶주린 사람들 , 속 보이는 사람들까지 사랑해야 하는 작은 배려마저 아쉬운 모두 다, 재 몫이라 왜치는 거북등마저 갈라놓은 7월이 무섭고 골목어귀에서 바람처럼 가벼운 아침인사들 조차 기억너머로 내려놓아야 하는 순하지 못한 언어들까지 이대로 미워해야만 할까요, 누군가는 출세의 신호처럼 따라다니는 칼을 닳아 솟구치던 난초들마저 꽃잎 내리고 나니 세상이 너무나 벅차다며 그 기세를 내려놓기도 하더니만 아직도 아닌 그대는 누구신가요...... 20130720(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