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부족한 행복으로..

靑波 2005. 10. 4. 17:55
         
      부족한 행복으로..
                           詩 채 해 송
      나, 어릴적엔
      가난이 무엇인지 몰랐어요
      모든게 풍족해서가 아니고
      비교할 대상이 없었기에
      그래서 행복하였지요
      나는 
      안다는게 불행할 수 있다는 걸
      너무나 일찍 깨달았는지도
      모릅니다
      아는것도
      꼭 필요한 만큼만 알고
      가질것도 남기지 않을 
      정도만 갖는다면
      세상이 더 아름다울텐데
      우리가
      욕심을 부리는건
      내일에 대한 확신과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지요
      모두가
      조금만 갖으려 하고
      나누어 갖으려 한다면
      세상은 
      더욱 행복한 평화를 누릴텐데
      모두가
      내마음 같지는 않겠지만
      자연으로 돌아가는 인생길이 
      다르지 않다는 걸 
      미리 알수만 있어도
      사람들이
      서로 싸우지 않을 것이고
      남의 것을 탐하지 않을 것이며
      남의 나라를  
      욕보이지 않을 텐데
      언제나
      평등하지 못한 것을
      우리는 서러워 합니다
      부족한 것이 
      행복인줄도 모르고..
       2005.10.4(화)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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