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고향의 삼한사온(三寒四溫)

靑波 2005. 12. 18. 16:28


      고향의 삼한사온(三寒四溫) 詩 채 해 송 구들이 내려앉아 냉기 흐르는 방에서 천식 앓는 아버지의 기침소리와 바람에 놀란 문풍지울음으로 겨울은 깊어가고 인기척도 없는 마을은 개 짖는 소리조차 힘없이 허황하기만 한데 그래도 며칠에 한번 우체부가 전해주는 반가운 군사우편 아들은 전방에서 무사하다고 졸인 가슴 쓸어내리며 금세 달력을 보시는 어머니의 백발위로 한낮의 햇살이 따사롭던 고향의 삼한사온(三寒四溫)이 그립다. 20051218(1620) 海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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