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맹(靑盲)과니
詩 채 해 송
햇살 한웅큼 움켜쥐고
온힘을 다해
절망의 늪 벗어나려
발버둥으로 살았어라
대문마다 빗장 걸린
유령의 도시를
엉금엉금 기진한 채
문 두드려 외쳤어라
풍진노숙(風塵露宿)에
가벼워져 커져버린
위선(僞善)을 걸치고
세상을 향해 외쳤어라
희망을 보여 달라
사랑을 보여 달라
돌아오는 메아리 너머
목 메이게 외쳤어라
오늘은 만날까
희망을 알고 사랑을 아는
색맹(色盲) 아닌 사람을
아느냐고 외쳤어라..
20051231(0410)
* 아! 찬란한 병술의 첫해가 떴습니다
저 붉게 타오르는 태양처럼 文友님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며 가정에 萬福이
깃드시길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채 해 송 배상
海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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