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바다의 무동을 타고 靑波 채 해 송 수만 마리 말들이 이끄는 칼날 같은 마차를 타고 고래가 살고 있는 옥빛 소금의 땅을 바람처럼 내달려 철썩이는 채찍에 출렁이던 들판은 늘 퍼렇게 멍들어 맞아도 아파하지 않고 찢어도 찢겨지지 않을 슬픔에 이어지는 바퀴자국 비록 눈물이 따를지라도 더 큰 바람으로 활처럼 당겨진 돛이 하얗게 하늘로 오르기를 기원(祈願)하는 고동소리 20060801(0030) 靑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