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밤바다는 하얗게 불타고 靑波 채 해 송 붉은 사냥꾼 매정한 불화살로 속살을 들어낸 분노는 더운 김을 내뿜어도 하늘은 순리(順理)라 하고 한줌 부끄러움도 모르는 맨발벗은 구경꾼들 사이에 어미의 약손 같은 하늬바람 따라 아련한 작은 별을 보며 조개들의 이야기와 몽돌들의 웃음소리를 하얗게 태우는 밤바다 20060802(2350) 여우골에서 靑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