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여름의 뜨락에서

靑波 2006. 8. 6. 23:07



      여름의 뜨락에서 靑波 채 해 송 그대는 빈들을 스쳐가는 들꽃향기처럼 감성을 잊은 부끄러운 심장을 헤집어 연모(戀慕)의 불을 지피고 잡을 수 없는 바람으로 떠났지만 애처롭게 시니컬한 해와 달의 공전사이에 편리한 눈물로 중독이 되어버린 그리움은 한 마리 성대 잃은 귀뚜라미로 남아 또 다른 계절을 기다려야 한다 20060806(2300) 靑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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