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언덕배기 靑波 채 해 송 청솔가지 사이로 언뜻 언뜻 보이는 푸른빛에 그리움을 모아 까치발을 들어도 바다는 보이지 않았다 연모(戀慕)하는 마음은 목이 긴 여린 짐승의 타는 눈빛이 되고 어둠속에서도 바다를 향하는 해(海)바라기는 밤새워 울고 있었다, 정지된 시간사이를 헤집고 속살거리는 해풍(海風)에 가만히 귀 기울여 고동소리로 떠나던 날을 기억하는 말없는 화석(化石)하나 있었다, 언덕배기 나무아래에는 20070106(0720) 靑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