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을 부여잡고 있는가지산골짜기, 간혹 손을 내미는 단풍으로 하여
눈이 즐겁고 사각사각 발밑에 밟히는 낙엽들로하여 귀가 행복하였다,
만추란 바로 이런것인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려 이제는 바다가 보고싶어졌다,
새볔녘 여명이 밝아오는 명산도, 해무가 피어오를 때 고깃배 한척 그리고 갈매기떼
진사들이 즐겨찾는 진하해수욕장을 찾았다, 여름 한철 수많은 사람들이 남기고 간
발자국은 시간속에 묻히고 바다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푸르게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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