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머무는 곳마다 물결이

靑波 2006. 8. 25. 00:24




      머무는 곳마다 물결이 靑波 채 해 송 태초에 하나였기에 한 획에 둘로 갈라진 슬픔으로 온몸이 찢기도록 바위섬에 오르다 눈꽃처럼 부서져 내리며 원시의 푸른 물결따라 가이없는 깊이로 눈물이 고여 목쉰 소리로 부르는 노을은 한(恨)으로 붉었다 마지막 햇살을 움켜쥐고 무지개 빛 사랑으로 승천하던 구슬 같은 영혼들 돌아오는 날 미친 듯 춤추는 환희아래 세월 빛에 퇴락한 어둠이 내리면 별빛으로 가슴을 덮고 식을 줄 모르는 열정으로 밤을 밝혀 먼발치 손짓하는 그리움 있었다, 20060825(0020) 靑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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