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벚꽃 지는 밤

靑波 2014. 4. 12. 01:50


벚꽃 지는 밤 靑波 채 환 석 누가 내일을 알겠느뇨 해일처럼 휩쓸려간 계절의 노래를 따라 이지러진 나이테 익모초 같은 노랫자락으로 차마 장단에 어울리지 못하는 설음들 여기 쏟아져 내리는가, 그런다고 그대는 어찌 봄이 간다고만 하시나요, 누가 오란다고 올 봄이 아니듯이 누가 가란다고 떠날 봄도 아닌 것을 날선 칼날에 분홍이 무던히도 베이는 오늘 같은 날 아무도 눈여겨 보지 못한 내, 수수깡같은 유년이 마구 흩어지고 있는데 ........... 2014041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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