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섬진강의 가을

靑波 2014. 11. 1. 00:32


섬진강의 가을 靑 波 채 환 석 계절의 피로가 원색위로 무너져 내릴 때 오늘만 생각했던 하루는 그렇게 아프다 푸른 잎과 단풍 사이 유년은 저 만치 망각에 머물고 볕이 들다 가는 하늘의 이치를 알 길이 없으니 생과 사 이별의 깊이는 어찌 헤아릴 수 있으랴 인연의 끝에 그저 푸른 잎 하나 서리 머금은 된바람에 눈물인가 방울방울 아쉬움 메달아 놓고 그렇게 그렇게 떠나는 화엄사의 낙엽처럼 아는 듯 모르는 듯 어찌 섬진강의 가을을 다시 말 하려 하는가 왜, 그리도 섧게 흐르는지 묻지나 말지 20141101(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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