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라재통문의 봄 靑波 채 환 석 늦은 잠을 깨워 오른 능선에 분홍의 물결로 다하지 못한 꿈들이 비틀거리는 골짝을 따라 톡, 톡 끝내 터져 오르는 환희, 어느 곳에서 오시는 바람인 줄은 몰라도 견딜 수 없어 풀어헤쳐진 가슴 늦으면 어떠랴, 따르는 외침이 결국 파도에 이르는 날 시간은 제 자리에 머물고 야사처럼 흘러온 이야기들이 어쩌다 산소가 없는 곳으로 넘쳐 흘러도 라제통문은 보란듯이 활짝 열려 있었다, 부끄럽게도... 20150318(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