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봄이 가는 소리
채 해 송
봄은 작은 바람소리에
꽃잎을 떨구고
차마 못다한 이야기들을
민들래 홀씨에 담아
새로운 만남을 약속하며
서글퍼도 기다림이 있고
찬란한 재회가 있으니
향기를 머금은 잡초처럼
꺽이지 않는 대나무처럼
그렇게
그렇게 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