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봄이 가는 소리

靑波 2005. 7. 5. 09:53

봄이 가는 소리

 

                         채 해 송

 

  

봄은 작은 바람소리에

꽃잎을 떨구고

차마 못다한 이야기들을

민들래 홀씨에 담아

 

새로운 만남을 약속하며

서글퍼도 기다림이 있고

찬란한 재회가 있으니

  

향기를 머금은 잡초처럼

꺽이지 않는 대나무처럼

그렇게 

그렇게 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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