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항 로(航 路)

靑波 2005. 7. 5. 10:08





        항 로(航 路)

        시/해조음

        도시의 불빛속에서 침묵으로 잠긴 항구에는 작은 부산함으로 어둠의 바다로 출항하는 배 있다 하늘에는 잔별들의 성좌(星座)있어 나침반이 되고 바다새의 절규마저 담아내는 뱃고동소리 어디로 가는가 알수없는 두려움은 설레임으로 희망으로 빛살같이 부서지는 파도 그렇게 떠나는가 조금은 설음에 겨운 아내와 해맑은 아이의 얼굴도 뒤로하고 암흑의 바다로 뛰어드는 아픈 용기(勇氣) 되돌릴 수 없는 항로(航路) 지나온 항적(航跡) 그 위에 쏟아지는 그리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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