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쓰는 詩

일출(日出)을 보며

靑波 2005. 7. 5. 10:12

           
        ** 일출(日出)을 보며 **
                                詩 채 해 송
           새들마저 잠든 침묵(沈默)
           소리없는 움직임 하나
           어둠의 껍질을 벗기는 빛줄기
           일출(日出)은 그렇게 시작되고
           창끝보다 더한 날카로움으로
           어둠을 물리친 개선용사처럼
           동녘은 불바다가 된다
           이제 푸른 잎세에 맺힌 
           간밤의 이슬도 털어내야 할 때
           일상(日常)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천사들의 세상인 광명(光明)
           어둠을 물리친 그 기세로
           힘들고 병든자를 일으켜 주고
           이 산야 구석까지
           넉넉한 빛살 나눠주어
           작은 씨알로 풍요를 주소서
           그리고 
           하늘이여!
           천재(天災)로 인한 어려움 겪지 않게
           필요한 만큼만 비 내려 
           이땅을 복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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